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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music 후기/레슨.입시.오디션후기

버클리 오디션 후기입니다.

by targetmusic 2012. 11. 2.

이하는 TARGETMUSIC에서 운영하는 inBerklee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의 버클리 음대 오디션 입시 후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노를 하고 재즈컴포지션에 지원한 20살 남자이고요

저는 이번 10월 26일 서울재즈아카데미에 있었던 버클리 음대 오디션 Berklee World Tour를 보고 왔습니다~





26일 9시 45분 부터 Warm Up 으로 예정 되있어서 5시 반에 일어나서 손을 풀고 나름 수트도 입고 여자 앞 아니면 바르지도 않는 이상한 크림같은거 바르고 나름 꽃단장(?) 후에 8시에 출발해서 9시쯤 서울재즈아카데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는 바로 1층의 경비 아저씨의 안내로 5층 으로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5 층 대기실에는 전자피아노가 몇대 있길래 다행히 다시 한번 손을 풀수 있는 기회가 있었네요 ㅎ

근데 이게 왠일... 9시 30분까지 도착하기로 되있던 반주자분들이 안오시던거에요....

게다가 반주자중 한분이 SUV를 타고오셔서 서울재즈아카데미에 주차할수 없고 다른 대학(?)에 주차를 하고 콘트라를 걸어서 끌고와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혹시나 주차 편히 하시려면 꼭 일반 자가용 타고 오세요...)

그렇게 똥줄 타고 있는데 벌써 시간은 45분!!! 스텝들이 "45분 웜업이신분" 라고 외치길래 스텝을 따라서 허겁지겁 4층 웜업실로 내려갔습니다.




4층으로 내려가 개인 피아노실에 웜업하러 각자 들어가고 버클리 오디션 이라고 써있는 사이트 리딩(초견 악보) 묶음을 받았습니다

거기서 피아노파트엔 5개 정도 있었는데 양손 피스 2개(뉴에이지 왈츠, 스윙), 그리고 멜로디&컴핑 2개, 양손컴핑 1개 이렇게 있었습니다.

스트링 피스같은경우엔 엄청 어렵게 나왔다고 하던데 그에 비해 피아노는 쉬운편이었습니다.

(양손피스는 정말 빌에반스 곡이나나 이런거 한번이라도 쳐보신 분은 쉽게 할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었고요

멜로디&코드는 그냥 리얼북 쉬운 곡 수준

양손컴핑도 양손컴핑이 뭔지 아는 사람이라면 바로 할정도의 수준 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웜업도중에 반주자분들이 오셔서 긴장 풀고 연습에 집중할수 있었네요

근데 아쉽게도 피아노만 있는 방이라 반주자들과 맞춰볼 기회는 없었네요....

그렇게 15분이 지나니깐 시간 됬다고 나오라한다음에 다시 5층 대기실로 대려가더라고요




다시 5층에서 15분정도 대기후 지하로 반주자들과 내려갔습니다.

바로 저의 이름을 검사한후에 바로 오디션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디션룸은 스킵 교수와 릭 교수가 있는 홀제이슨 교수와 또다른 릭 교수가 있는 방. 이렇게 두개였는데

제 오디션 경우의 수 중 최악이었던 스킵 교수가 있는 홀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스킵은 소문으로 사이트리딩때 하나라도 틀리면 바로 못하는걸로 채점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분이었습니다..

게다가 흑인이라 리듬감중시!!!! 이게 제가 제일 약한 부분이라 최악의 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들어가자마자

헬로우~~~ 나이스투미츄!!!! 유알 스킵, 엔 릭 롸잇??? 와우 있츠 라잌어 드림! 아 밋 스킵 스미뜨~~~ 이렇게 외쳐대며 죽을것같은 긴장감 속에서도 말도 안되는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 손발 다 써가며 이산 가족 상봉한듯이 인사를 하였고

바로 제 소개를 간단히 하고 반주자 이름이랑 악기도 소개하고 제 프리페어드 피스(입시곡)의 악보를 드리고 자작곡이라 설명하고 반주자들한테도 처음 합주하는척 하며 악보를 주고 설명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재즈컴포지션에 지원해서 왠지 제 자작곡으로 보면 메리트가 있을지도 모를까(근거 없습니다...) 해서 제 오리지날 피스 로 시험을 봤습니다

저는 그냥 피아노 트리오로 웨인쇼터 느낌 나는 미디움 템포 스윙곡으로 쬐까 있어보이는 곡 하나 만들어 가서 쳤습니다ㅋ

피아노는 야마하 그랜드 였고 피아노가 교수들이 제 등을 볼수 있게 이상하게 세팅이 되있었습니다...

하여간 저는 아이호프유인조이 라고 대가 스럽게 말하면서(ㅋ) 카운트 주며 시작했습니다

해드아웃할때쯤 듣기 싫으면 끊는다는 말도 있는데 저는 일부러 그거 피하려고 헤드아웃 때는 드러머가 솔로 하듯이 치라고 주문을 해놔서 지루해하시지 않고 끝까지 들으셨습니다!!!!

다행히 실수는 하지 않고 잘 끝났습니다 

다 들으시더니 곡 제목이 좋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하여간 입시곡이 끝나자 반주자들을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뭐야 다른방은 계속 있게했다면서 왜!!!!!!!)

하여간 블루스도 반주자들이랑 맞췄는데 너무 아쉽게도 반주자 없이 치게 됬습니다

스킵교수가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걸음걸이로 제 옆에 오시더니 베이스를 키시고 우리는 블루스를 할껍니다 라 말하시며 바로 카운트 갑니다 하면서 세상에 첨들어보는 카운트를 외치더니 직접 베이스를 치시며 업템포 스트레이트를 시키셨습니다.........
맨붕 으아앙아~~@#$%^&*

네 망했습니다,,,,, 근데 교수님 베이스 진짜 잘치십니다....

그러더니 교수님께서 아 너는 이건 너에게 어려워 보이는구나 하면서(내 입시곡으로 어케든 있어보이게 했던 기대감이 처절히 무너지신듯 한.....) 미디움템포 스윙 블루스 시켰습니다 아주 다행히도 에프키여서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왠지 흑인이라 펜타토닉 좋아할것 같아서 펜타토닉을 좀 썼습니다 (인종차별적 발언 아니에요...)

10코러스나 들으셨는데여(;;) 아마도 제가 긴장해서 손이 평소처럼 돌아가지는 않길래 일부러 빠른 플레이를 자제 했는데 왜 이놈이 터질때가 됬는데 왜 안터지나 하면서 그냥 본듯 합니다.. 




하여간 블루스 후에 바로 사이트 리딩을 시켰습니다 4개(양손피스 2, 멜로디&컴핑, 양손 컴핑) 시켰는데요 딱히 어렵진 않아서 긴장 풀며 치다가 양손피스에서 어이없는걸로 하나 나갔는데 그 길로 바로 다른 악보를 시켰습니다 (ㅜ)




사이트 리딩후 청음을 시켰는데 멜로디를 몇개씩 추가하면서 계속 따라치기를 시켰는데요 마지막엔 막 20개 나 되는 멜로디 라인까지 커지더라고요 ㄷㄷ 어찌 된진 모르겠지만 잘 맞췄습니다

그러니깐 저는 절대음감을 가졌구나 라고 교수가 칭찬해주시길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껄 모르고 예스 아이 헤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교수들이 껄껄껄 웃으시더라고요.....

무안했습니다.....




그러더니 스킵이 이젠 너는 내가 박수를 치면 바로 발박자에 맞춰서 따라 치는거야 한마디씩 바로 주고받자

하면서 한마디 짜리 리듬을 박수로 쳐주고 제가 받아서 박수를 쳤습니다

다행히 아주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두마디 짜리로 바꾼다고 하시며 두마디 페턴을 치셨습니다

네 망했습니다....

나중엔 제가 힘들어 하니깐 발박자에 맞춰서 입으로 원뚜쓰리 외쳐주시더라고요 음...




하여간 모든 오디션 보는 항목이 모두 끝나자 교수님이 오디션 모두 끝났어요 라고 얘기해주시길래 저는 저에게 시간을 나눠주셔서 정말로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격하게 핸드쉐이킹을 하면서 저를 기억해달라라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나온후 안쪽에 들어가서 인터뷰실 앞에서 앉아서 대기후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도 방이 두갠데 하나는 여자 풜리 다른 방은 남자 마크 방이었습니다.

풜리가 아시안이고 해서 정말 풜리방 걸렸으면 좋겠다 했는데... 마크가 걸렸습니다




인터뷰방 들어가자마자 또 손발 다써가면서 유알 마크 켐벨!!!! 나이스투 미츄 하면서 격한 인사를 하고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정보에 대해 아시고 계시더라고요

너 19살(미국나이)지? 라고 시작하며 바로 질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대학교 1학년 나이니 지금 대학 다니냐? 버클리 입학하면 편입이냐 아니면 다른방법이냐 해서 저는 버클리 붙는 다면 자퇴하고 버클리 가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언제 음악을 시작했고 어떻게 음악을 직업으로 삼게 되었나요 이런걸 물어보셔서 답을 하는데

뜬금없이 너 영어 잘한다라는 말도 안되는 칭찬을 하셨습니다....

그러더니 어떻게 영어 공부했냐 물어서 미드 덱스터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자신도 케나다에 퀘벡에 있었는데 티비를 보는게 다른 언어 (마크에겐 프랑스어) 배우는데는 최고라고 하면서 마크가 3분동안 자신의 경험을 얘기 해주셨습니다.

저는 아주 처음듣고 엄청난 내용을 듣는듯이 예스! 롸잇! 아이 토탈리 어그리 윗유어 오피니언!!!! 등등 할수있는 긍정의 단어를 모두 외치며 아이콘텍을 찌릿찌릿 하면서 들어줬습니다

다행히 마크가 정말 저를 맘에 들어하셨더라고요 두세개 더 질문 하신후 시간을 제가 너무 끓었는지 시계보시더니 깜짝놀라서 너 봐서 너무 좋았다 버클리에서 꼭 봤으면 좋겠다 하시길래 핸드쉐이크를 격하게 하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인터뷰 끝내고 나오는데 그 다음분이 무척 오래 기다리신듯하시더라고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듯한데....



모든 절차가 끝나니 정말 한짐 논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잘본건 아니지만 제 곡이랑 제 어눌한 영어를 끝까지 잘 들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국 입시와는 정말 다르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십니다 제가 괜히 긴장을 엄청하고 갔나 라고 생각할정도의 편안함입니다!!! 아주 심하게 긴장 안하셔도 되요!!!





그리고 자기는 시험안보는데 제 긴장풀어주려고 하루종일 기다려준 친구한테 너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혹시 긴장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친구분 한분 대려가셔서 얘기하시며 긴장푸시는것도 많은 도움 되실꺼에요!!





하여간 저는 이렇게 버클리 오디션을 치뤘습니다!!!


제가 쓴 후기 보고 도움 많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다른분들 후기를 보고 참 도움 많이 받았거든요!!!!






아 붙고 싶다 가고싶다 살고싶다 버클리여.............
아 언제 발표나와 ㅜㅜㅜㅜㅜ


출처http://cafe.naver.com/inberklee/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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