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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music 후기/레슨.입시.오디션후기

버클리 오디션 후기입니다~ (갱장히 솔직함)

by targetmusic 2012. 11. 2.

이하는 TARGETMUSIC에서 운영하는 inBerklee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의 버클리 음대 오디션 입시 후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잠깐 소개하자면 저는 피아노가 메인 악기인 학생입니다!
버클리 오디션을 준비한 건 약 6개월 정도 되고(마음의 준비만...?ㅋㅋㅋㅋ)
본격적으로 입시곡 정하고 스퍼트 올린건 1개월 조금 넘게 했습니다.

우선 입시장 분위기는 한국과 많이 다른, 편한 분위기구요..
시험보기 전에 Warm-up 시간을 15분 주셔서 그때 초견악보를 연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더라고여..
저는 손을 푸는게 더 급선무였기 때문에..ㅋㅋㅋ
그 시간에 일단 입시곡도 치고 손좀 풀었구요~
사실 생각보다 피아노 초견 악보는 굉장히 쉽게 나왔습니다.
(양손악보 3개-하나는 swing feel 블루지한 악보였어요ㅋㅋ, 코드악보 2개)
심사하시는 교수님들이 네 분 계신데 두분 두분 나눠서 두 방으로 진행하는데
저는 트럼본과 기타 교수님이 계신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화요일날 있었던 오티때 맨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그걸 기억하시더라구요~
하이 하와유~ 등의 간단한 인사 나누고 오늘 무슨 곡을 들려줄거냐고 물어봐서
저는 스탠다드 재즈곡 준비했거든요~
그래서 나 There is no greater love라는 곡 들려줄거라고 말하고~
교수님이 나도 그 곡 좋아한다~ good song! 이러시길래..ㅋㅋ
빵긋 웃고 드럼 베이스 반주자 분들과 즐겁게 연주했습니다~
헤드 치고 세코러스 정도 솔로 하고 다시 사인 맞추고 헤드아웃했는데
저는 헤드아웃 할 때쯤 교수님들을 보면서 속으로 "제발 끊어주세용" 생각했지만
끝까지 다 들으시더라고요...ㅋㅋㅋ
아웃트로가 굉장히 엉성하긴 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연주했습니다~
따로 Prepared Piece 카피하거나 그런 것 없이 그냥 Jam하듯이 연주했고여~
사실 드럼 베이스 연주해주신 반주자들과도 맞출 시간이 없어서
오디션 보는게 첫 합주였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나서 블루스!
기타 교수님께서 기타를 드시더니 반주자분들께 계속 연주해달라고 하시더라고여~
그리고 저에게 영어로 설명을 하시는데 솔직히 거의 못알아들었지만
대충... 한코러스 한코러스씩 너랑 나랑 번갈아가면서 헤드 치고
그다음부터 4마디 씩 트레이드 하자~ 이런 식의 말인 것 같아서 오케이하고 시작했습니다.
키 물어보셔서 F로 하자고 했구요~ Tempo는 굉장히 빠르게 했어요..
입시곡을 150~160정도 템포의 스윙으로 했는데
블루스는 한 180~200정도의 스윙으로 한 것 같네요..ㅋㅋ
네마디씩 트레이드 하다가 두마디씩 하자고 영어로 하셔서..(사실 해석이 맞는지는 아직도 의문...)
두마디씩 쫌 하다가 그쪽에서 끝내려는 기미가 보여서 같이 끝냈구요~
솔로가 아니라 트레이드니까.. 그 기타 교수님께서 멜로디 만드는대로 최대한 응용해보려고 애는 썼구요..ㅋㅋ
그렇게 오래들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 3분? 정도 한 것 같아요..

대망의 초견...ㅋㅋ
처음에 맨 위에있던 뉴에이지 feel 나는 젤 쉬운 악보를 시키시길래..
그래도 방심하지않고 혼자 좀 릴렉스하면서 최대한 감정을 실어서 열심히 쳤습니다.
다행이 미스 없이 쳤고 교수님이 음악적이라고 하길래 신나서 빵긋빵긋 웃었네요..ㅋㅋㅋ
또 하나 시켰는데 이번엔 코드만 나와있는악보를 freely? 하게 쳐보라고하시길래..
발라드로 쳤어요..ㅋㅋ 베이스 라인 아주 약간 꾸미고
텐션 나와있는건 다 지켰고... 이거 역시 실수는 없었네요~

마지막 이어트레이닝~
이건 사실 좀 맘 푹 놓고 있었어요~ 평소에 계속 리듬이며 멜로디며 훈련을 계속 했었구여..
아이폰으로 메트로놈 틀어놓으시고 기타로 도솔 도라b 도미b 등..
도를 먼저 주시고 바로 다른 노트를 치셔서 저도 그렇게 따라 했고여~
다음엔 리듬을 넣으셔서 하시길래 다 따라했고..ㅋㅋ 
점점 발전을 시키면서 멜로디로 만드시더라고여~(약 2마디 꽉꽉 채워서)
실수 없었구요~ 그렇게 여유있게 끝났습니다..~
일부러 계속 웃고 끝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는 썼구요..ㅋㅋㅋ
나올때 See you again 하구 나왔어요!! 다시 보고 싶어요 제발...ㅠㅠ

오디션은 전체적으로 솔로를 더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것들이 없어서 좀 아쉽긴 했구요..
블루스가 트레이드만 하고 끝나다니..ㅠㅠ 읭....ㅠㅠ
그리고나서 제가 제일 걱정하던 영어 인터뷰가 시작되었구요..
저는 여자분께서 인터뷰 하셨는데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질문들을 어느정도 외워갔었어요..
근데 그걸 말하는 걸 보고 외운티가 났는지..ㅠㅠ
자기는 대화를 하고싶으시다고~ 통역하시는분을 불러오시더라고여~
그래서 언제부터 음악했고, 어떤 곳에서 음악을 배웠는지, 왜 버클리에 오려고 하고,
왜 음악치료 전공을 선택했는지(저의 지원전공은 뮤직떼라삐임당~),
너가 버클리에 옴으로써 어떻게 학교에 도움을 줄건지,
버클리 나와서 음악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내 성격의 장점을 세 단어로만 표현해보라고 해서 한 2~3분정도 고민하다가 대답했구요~
밴드활동 하는거 있는지.. 그런것도 물으시더라고여 ㅋㅋ
아무튼.. 인터뷰 끝나면서 영어공부 열심히하라고..ㅠㅠ 영어는 따로 안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여..
후..ㅋㅋㅋ 인터뷰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굉장히 짧게 했고여.. 한 10분정도 한거같아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정말 뼈저리게 느꼈구요...
통역해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ㅋㅋㅋ

이래저래 아쉬움이 좀 많이 남긴하지만.. 그래도 영어인터뷰 뺴면 뭐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ㅜ
이번에 180명 정도 지원했다고 그 스텝분께서 말씀하시던데..
좀 떨리네요..ㅋㅋ 다른 분들의 후기도 궁금합니다~^^


출처http://cafe.naver.com/inberklee/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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